가끔 도시를 벗어나는 건 흔치 않은 호사라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도 하고, 태국이나 바하마의 꿈같은 해변으로 날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휴가의 모든 순간이 상상처럼 아름다운 건 아니다. 예상치 못하게 웃기면서도 아픈 순간들도 있다.
그런 잊을 수 없는 휴가 사진 중 하나는 한 남자가 기쁜 기대감에 껑충 뛰어오르는 순간, 입을 크게 벌린 개가 그의 ‘중요 부위’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다. 그 장면은 웃기면서도 동시에 불안감을 자아낸다. 이 휴가가 예상치 못한 병원 신세로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 누구도 소중한 휴가를 가장 민감한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응급 수술과 바꾸고 싶어 하지는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