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의 콧수염 분쟁

1885년, 두 러시아 장군이 누구의 콧수염이 더 “황제답다”는 것을 두고 결투를 벌였다고 한다. 각 장군을 지지하는 병사들이 줄을 서면서 투르키스탄에서는 잠시 내전이 일어날 뻔했다. 모스크바에서 온 긴급 전보가 얼굴 털로 인한 위기를 진정시켰다.
비록 총성이 오가지 않았지만, 대대들은 면도 논쟁 때문에 완전 무장 상태로 대치했다. 역사는 이를 가장 정교하게 다듬어진 군사적 대치로 기억한다. 콧수염 자부심이 제국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